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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소소한 미국생활 ❤

동네마트가는게 참 좋습니다.

by 미국언니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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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많이 먹어서 걸으러 소화도 할겸 동네 마트에 갔다.

가끔 이렇게 무작정 걸어가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마주한다.
첫번째로 봤던 사람들은 한 가족이였다. 엄마 아빠 아들 둘.
아들들은 자전거를 연습하는듯 텅텅 빈 주차장에서 해맑은 얼굴로 자전거를 타고, 부모들은 아들들에 대해 얘기하는지 서로를 한번 쳐다보며 아이들 한번을 쳐다봤다.
이런사람들을 보면 참. 부모님의 사랑을 한번 더 느낀다.

훌쩍 커버린 우리가 부모님을 생각할때마다 눈물이나고 보고싶는 이유도, 아마 그 사랑이 느껴져서지 않을까싶다.

출처:Juliane Liebermann- Unsplash


그리고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여러사람들이 보였다. 샐러드를 고르고, 과일을 고르고..
마스크를 써서 어떤표정인지는 잘 모르겠었지만, 나름의 저녁메뉴, 주말 메뉴들을 생각하면서 고르는것같았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거보다 저게 더 싸."
물건의 품질도 비교해보고 가격도 비교해보고...

출처:Marie Bouchard- Unsplash


나는 그냥 걸으러간 사람이라 문득 생각난 양파에, 손에 양파 2개밖에 안들고있었지만, 다들 카트에 가득 채워져있는 행복이 보였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주려고 꽃을 들어 향기를 맡는게 참 좋아보였고, 어떤사람들은 계산대에서 기다리다 지쳐 있었다.

저마다 각각의 하루가 어땠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사람의 하는 행동과 순간의 표정으로 어느정도 짐작 할수있을것만 같았다.

그래서 동네마트에 가는게 좋다.
여러 나라사람들을 만나고, 그사람들의 눈빛, 걸음의 속도, 행동, 작은 습관들을 볼 수 있어서 말이다.

문득 그런생각을 한다.
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지만, 우리 모두는 행복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것같다. 뻔하다. 이말은 뻔한 말이지만,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생각은 그닥 자주하지않게되는건 사실이다. 나의 행복과 안전을 주로 기도했었지만 오늘은 모든 사람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해본다.

출처:Antonio Visalli- unsplash


오늘도 행복하고 웃음가득한 하루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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