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 생일을 맞이해 갈비찜을 준비했다.
한국 친구가 아니라 외국 친구를 위해 갈비찜을 해주는 거라 너무 떨렸고 더 특별한 미션이였다.
원래도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라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더 성공적으로 요리하고싶었다!
원래 정량을 맞추고 요리하는 스탈이 아니라 내 입맛에는 잘 맞지만,
모든 사람 입맛에 안 맞을수도...하는 걱정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정량을 지켜볼까 했지만 성격이 그렇지 못해ㅠㅠ 일단 내 감각을 믿어보았다 :)
일단 준비해야되는건
애호박, 양파 (많이 넣는걸 좋아해서 사진에는 반개정도 인데, 더 많이 넣어줬다),
감자 한 개, 무는 사진에 보이는것의 반개 정도
이렇게 채소를 준비해 주고,
양념은 간장 반컵 정도,
멸치 액젓 두 큰술,
국간장 두 큰술,
올리고 당 (2 바퀴?정도 - 얼마나 달게 하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조금 더 달게 먹고싶어서 흑설탕도 반큰술 정도 넣어줬다),
후추 한꼬집,
생강이 다 떨어져서 생강가루도 한 꼬집 보다 조금 더 많게 해줬다.
그리고 마늘은 조금 많이 넣었는데 한큰술, 참기름 한 큰술 정도 넣어줬다.
이렇게 고기를 조금 절여주고나서,
개인적으로 파향이 나는 게 좋아서 파의 윗부분만 이렇게 같이 절여줬다!
그리고 파의 끝부분은 같이 끓여줄 때 넣어주면 된다.
감자는 익는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푸우욱 끓여야 맛있어서 일단 제일 먼저 넣어줬다!
그리고 시원하게 하는 무도 넣어주고
고기도 이제 양념과 같이 넣어준다! 단, 무와 감자가 좀 익은 뒤에!
물 양이 많은듯 아닌듯 한데, 더 쫄이고 싶으면 물은 더 적게!! 우리는 덜 짜게 먹으면서 여유를 두고 끓이고 싶어서 물을 넉넉하게 넣어줬다. 양념 역시 너무 자극적이진 않게 해주었다!
채소를 좋아하는 친구라 버섯도 까먹지 않고 넣어줬다!
요렇게 보글보글 끓여주고 나면
조금씩 핏물이 더 나오기 시작한다. 요즘은 이걸 안 빼줘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찜찜해서 빼줬다.
이렇게 무와 감자가 흐물흐물 해 지고 고기가 익어갈쯤에~~~
우리는 부추도 넣어줬다!
원래 갈비찜에는 부추가 안 들어가는데, 친구가 부추를 좋아하기도 하고,
넣어서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릴것같았다!
생각한대로 너무너무 잘어울려서 우리는 이제 갈비찜할때 부추를 계속 넣을 생각이다 :)
이렇게 조금 더 끓여서 먹었다.
친구생일파티는 아주 성공적으로 보냈다!
나의 많은 소울 푸드 중에 갈비찜은 조금 더 특별해 졌다!
한국음식을 외국친구와 맛있게 요리해 줄 수 있는 것도 축복인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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